나경원 대일민국 野 VS 與 조국 사모펀드,잇단논란 '우리서로 닮았어요'

홍정원 기자 승인 2019.08.17 07:27 의견 6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각자 연이은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야가 일본 경제보복(화이트리스트 제외)과 대북정책에 있어 서로 반대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펼쳐지는 논란이라 여야를 대표하는 두 사람 행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대일민국 논란에 휘말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중국 충칭 임시정부청사에서 찍은 모습(왼쪽)이다. 오른쪽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료=나경원 원내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 청와대)

나경원 원내대표가 광복절인 지난 15일 중국 충칭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해 남긴 방명록에 ‘대일민국’이라고 적은 것 같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대한민국이라고 적어야 하는 것을 대일민국이라고 썼다는 의심을 받았다. 

방명록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대한민국’을 ‘대일민국’으로 적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나경원 원내대표실은 "왜곡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경원 대표의 원래 필체가 그렇다. 제1야당 원내대표가 ‘대일민국’이라고 방명록에 썼겠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달라”고 강조했다. 

일본과 얽힌 이같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나경원 대표는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우리 일본"이라고 말실수 한 것 때문에 곤혹을 치렀다. 나경원 원내대표실은 "우리란 표현은 의미 없이, 연결어처럼 붙여진 것이다. 말버릇이자 습관"이라고 말했다. 

대일민국 나경원 손글씨가 적힌 방명록.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우리 일본" 발언을 한 지 얼마 안돼 대일민국 논란에 휩싸였다. (자료=나경원 원내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날짜가 정해지기 전부터 논문 표절 의혹, 사노맹 사건, 사모펀드, 위장 전입, 부동산 거래 등 여러 논란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한 조국 후보자는 매일 오전 출근할 때마다 취재진 앞에서 여러 논란에 대한 질문세례로 진땀을 빼야 했다. 

사노맹 사건에 대해서는 초반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어지는 논란에 입을 열었다. 조국 후보자는 지난 14일 자신이 연루돼 실형 받았던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사건에 대해 "28년 전 활동을 자랑스러워 하지도, 부끄러워 하지도 않았다"며 "20대 청년 조국은 부족했지만 뜨거운 심장이 있었기에 국민 아픔과 같이하고자 했다”고 발언했다. 

그런데 사모펀드 등 재산 논란이 불거지며 사노맹 사건은 논란도 아닌 것이 돼버렸다. 조국 후보자의 사모펀드와 부동산 거래 등 재산 문제와 위장 전입에 대한 논란이 계속됐다. 조국 후보자 측은 사모펀드에 대해선 "직접투자가 아닌 간접투자이기에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으나 사모펀드를 포함해 위장 전입, 부동산 거래 등 여러 문제들이 제기되자 "인사청문회 때 국회에 가서 소상하고 진솔하게 답변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여야는 장관·장관급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야당은 오는 9월 초를, 여당은 8월 말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