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로임명 진영' 이재명=조국VS문준용=조국딸 '마녀사냥 동병상련'

홍정원 기자 승인 2019.08.30 22:28 의견 5

법대로임명·보고싶다청문회, 일명 조국 구명 검색 운동이 실검 순위 1, 2위에 오른 30일 이재명 지사가 조국을,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조국딸 조모씨(28)를 옹호해 주목 받았다.

(자료=이재명 SNS, 문준용 씨 SNS)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마녀사냥 그만.. 정해진 규칙대로 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키기에 나섰다. 이재명 지사는 “살아오면서 몸으로 깨달은 진리가 하나 있다"며 "그건 바로 ‘한쪽 말만 듣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라는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재명 지사는 “당사자의 소명이 결여된 비판은 많은 경우 실체적 진실과 어긋나고 이해관계가 개입되면 더 그렇다.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지금의 상황은 비이성의 극치인 마녀사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는 “청문절차에서 묻는 것은 질의자의 권한이지만 답하는 것도 후보자의 권리다. 무엇보다 청문회의 공방을 통해 양쪽 주장을 모두 들어보는 것은 국민의 권리다”며 “시간은 충분하고 국민은 충분한 판단능력이 있다. 치열한 청문 과정을 지켜보고 판단해도 결코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지사는 "사람이 하는 일에는 금도라는 것이 있다. 청문회는 국민이 맡길 공적책무를 해내기에 적합한지 보는 곳이지 증거로 실체를 규명하고 죄를 묻는 장이 아니다. 수사나 재판도 아닌 청문회에 당사자가 아닌 가족을 끌어들이는 건 지나치다. 가족 증인문제로 법이 정한 청문회를 거부하는 것은 그 목적이 정략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또 “잘못이 있더라도 은폐하고 두루뭉술 넘어가자는 것이 아니다. 고발하면 수사해야 하니 수사개시가 청문 거부 사유가 될 수는 없다.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법에서 정한 대로 청문회를 열어 질의자는 충분히 묻고 후보자에게는 해명 기회를 준 후 판단은 국민이 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지사는 “공평함은 공동체 유지를 위한 최고의 가치다. 누구든 마녀사냥 대상이 돼서는 안 되며 합의된 규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이재명 지사 앞에 쏟아진 각종 의혹들이 마녀사냥에 가까웠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지사는 ‘배우 김부선과 스캔들’을 비롯해 ‘혜경궁 김씨 사건', ‘조폭 연루 의혹' 등으로 곤혹을 치렀으나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미디어아트 작가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장남인 문준용 (38)씨는 SNS에 법무장관 후보자 조국딸 조모(28)씨의 고교시절 논문 등재 논란·입학 특혜 의혹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문준용 씨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조국딸) 당사자가 이 글을 본다면 기자들이 달려드는데 혹시 한 마디라도 실수할까봐 숨죽이며 숨어 다니고 있다면, 저는 그랬다”며 “(당신은) 그러지 않아도 된다.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 이건 지금은 부모님의 싸움이지만 앞으로는 자신(조국딸)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 이건 부당한 게 맞다”고 말했다.

문준용 씨는 지난 2017년 대선 후보 당시 취업 특혜 의혹으로 곤혹을 치렀다. 이에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후보자 조국딸에 대해 “후보자 자식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건 이해한다. 그 과정에서 자식의 실력과 노력이 폄훼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다”고 피력했다. 

문준용 씨는 “분명히 그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을 텐데. 그간 충분히 훌륭한 성과를 이루며 살아왔음에도 사람들은 그의 노력을 말하지 않고 그의 부모만 말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의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다”며 조국딸 구명에 나섰다.

30일 법대로임명, 보고싶다청문회 등 일명 조국 구명 검색 운동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 1, 2위를 장악했다. 특히 법대로임명 운동은 지난 27일 조국힘내세요 운동을 시작으로 28일 가짜뉴스아웃 운동, 29일 한국언론사망 성명서 운동, 정치검찰아웃 운동, 보고싶다청문회 운동에 이어 벌어지는 6번째 '조국 수호 검색 캠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