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딸, '많이 본 뉴스 1~10위' 싹쓸이..실망한 민심

홍정원 기자 승인 2019.08.21 06:21 | 최종 수정 2019.08.21 13:22 의견 3

조국 딸과 조국 관련 이슈들이 이틀 연속 '뜨거운 감자'다. 

조국 딸 논문·장학금·부정입학 논란 등 때문에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네이버 '많이 본 뉴스(랭킹뉴스)' 1~10위까지 조국 관련 기사들로 도배됐다. (자료=네이버 캡처)

조국딸 논문·장학금·부정입학 논란 등 때문에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각종 포털사이트의 '많이 본 뉴스(랭킹뉴스)' 1~10위 혹은 20위까지 조국 관련 기사들로 도배됐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28)의 장학금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19일에는 이렇게까지 심각하진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일 동아일보가 단독 보도한 '고교때 2주 인턴 조국딸,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기사가 나오자 '조국 딸'이 하루종일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그러면서 조국딸 논문 논란과 단국대 입장을 포함해 조국 친동생 위장이혼, 조국 선친 묘비 관련 기사 등 기사들이 끊임없이 쏟아졌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펼쳐진 조국과 관련된 논란들은 '조국 딸 한영외고(특목고) 재학시절 논문 등재 사건'이 터지면서 이날 정점을 찍었다.  

21일 오전 5시 50분 기준으로, 네이버에서 '(네티즌이) 많이 본 뉴스(정치 분야)' 1위에는 '선친 묘비 논란'까지… 조국 동생 "제 욕심·미련·불효에서 비롯, 위장이혼 절대 아냐"로, '세계일보' 기사가 등극했다. 2위는 '경향신문'의 '단국대 “조국딸 논문 조사…확인 미진, 사과” 기사다.

3위에는 "조국딸, 전 제수 파헤치지마" 조한기 靑비서관에...이준석 "안철수한텐 왜 그랬나"로, '조선일보' 기사가 올랐다. 4위는 조국 후보자 기사가 아닌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관련 기사가 차지했다. '미디어오늘'이 쓴 김문수 "문재인 총살감…최승호 패대기 쳐야 야당"이다. 

5위 자리 역시 '조선일보'의 '조국딸 고교 때 제3저자 등재 글 또 나왔다...이번엔 高3 때 공주대 인턴' 기사가 꿰찼다. 6위에는 '서울경제'의 '버닝썬, 진주참극에 몸통시신까지···이총리, 결국 경찰청장 직접 질타' 기사가 제목을 올렸다. 7위는 "조국 부인이 딸 인사시키고 가"…공주대서도 논문 저자 등재 기사로, '중앙일보'가 올랐다. 

8위에는 '연합뉴스'의 '조국 후보자 딸 참여 단국대 인턴십 2008년 한번만 운영(종합2보)' 기사가, 9위에도 'JTBC'의 '조국딸, 논문엔 연구소 소속만…고등학생 표현 없어' 기사가 올라갔다. 10위에도 '매일경제'의 6원 내고 부친 12억 빚 탕감…조국式 세테크 '한정승인' 기사가 제목을 올렸다. 

이로써 조국 딸을 포함한 조국 관련 기사들이 네이버 '많이 본 뉴스' 1~10위 중 총 8개 순위를 장식했다. 또 조국 관련 기사 8개 중 6개의 '많이 본 뉴스'(기사)가 조국 딸 관련 기사로, 네티즌들의 다소 실망한 심경을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 '많이 본 뉴스' 기사 하단에는 댓글 역시 수십만 개(기사 1개당)가 달려있다.   

앞서 조국 후보자는 국민 안전과 관련한 정책을 발표하면서 딸이나 가족들과 관계된 각종 논란과 파문들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조국 정책'이 아닌, '조국 딸'이 20일과 21일 이틀간 하루종일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실검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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