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가 더비 카운티에 합류한다.(자료=더비 카운티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웨인 루니의 잉글랜드 복귀가 확정됐다. 루니는 2020년 1월 선수 겸 코치로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 소속 더비 카운티에 합류한다.
더비 카운티는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니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더비 카운티는 "루니가 내년 1월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루니와 2020-21 시즌까지 18개월간의 기간에 계약한 사실을 밝혔다. 계약기간은 옵션에 따라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루니는 플레잉코치(선수 겸 코치)를 맡는다.
현재 만 33세인 루니는 2021년에 계약이 종료되면 만 35세다. 1년간 연장할 경우 36세에 이른다. 이번에 플레잉코치 계약을 한 것은 은퇴 후 지도자를 준비하려는 루니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에버턴 유스 출신 루니는 에버턴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해 13시즌간 활약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7년 여름 이적기간을 통해 에버턴으로 복귀했던 루니는 2018년 7월 미국 프로축구리그(MLS) DC유나이티드로 이적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루니는 미국 무대에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41경기에서 23골을 기록중이다. 루니는 당초 DC유나이티드와 3년6개월간 계약했지만 조기 해지 후 더비 카운티로 합류한다. 다만 MLS가 연말에 시즌을 마치는 만큼 시즌이 끝나면 합류할 예정이다.
더비 카운티는 지난 시즌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통과하지 못하면서 프리미어리그로의 복귀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에는 루니의 대표팀 동료였던 프랭크 램파드가 감독을 맡은 바 있고 최근 필립 코퀴(네덜란드)가 감독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