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MVP 선정, 오바메양·반 다이크와 나란히..코로나로 몸값은 떨어져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4.10 07:44 의견 0
손흥민 (자료=토트넘 홋스퍼)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이 영국 현지 언론이 선정한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최고의 선수(MVP)에 뽑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축구 이적료가 흔들려 예상 몸값은 뚝 떨어졌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9일(한국시간) EPL 구단별 MVP를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최고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의 피에르 오바메양(31·가봉), 첼시의 윌리앙(31·브라질),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29·네덜란드), 맨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29·벨기에), 맨유의 해리 맥과이어(27·영국) 등도 MVP로 선정됐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올 시즌을 2/3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팀 내 최다인 16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몸값은 오히려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축구 시장이 위축된 탓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는 선수들의 최근 이적료를 추정한 결과 지난해 말과 비교해 총 90억 유로가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사이트 설립자 마티아스 자이델은 “많은 구단이 파산 위험에 처해 있다. 대부분 구단의 이적 계획이 중단됐다. 앞으로도 과거와 달리 이적료가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추정 이적료는 8000만 유로(약 1060억 원)에서 6400만 유로(약 848억 원·37위)로 약 212억 원이 하락했다. 손흥민의 이적료가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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