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위기 국순당, 5년 연속 영업손실..코스닥 5개사 주권거래 정지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13 10:18 의견 0
백세주 (자료=국순당)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백세주로 잘 알려진 국순당이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다. 5년 연속 적자로 인한 향후 부정적 전망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내부결산 시점 상장폐지 사유 발생' 사실을 공시한 국순당에 대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 따른 상장폐지가 우려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종목의 주권 거래를 정지했다.

국순당은 지난해 내부 결산 결과 5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향후 외부감사를 통해 영업손실이 확인될 경우 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코스닥 기업은 5개 사업연도 연속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할 경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한다. 실질심사 대상이 된 기업은 향후 심사 결과에 따라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도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대표적인 전통주 업체 국순당이 상장폐지의 기로에 서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국순당은 대표 제품인 백세주의 원료에서 일명 '가짜 백수오'로 불리던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로도 주류 산업 경기 침체 등으로 매출 감소에 시달렸다.

국순당과 함께 한국정밀기계,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유아이디, 알톤스포츠 등도 국순당과 마찬가지로 내부 결산 시점에서 5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상장폐지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현재 주권 거래가 정지됐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