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미리 쓴 사직서, 조국 친구지만 도덕성결여..동양대학교 최성해 학력위조까지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20 06:59 | 최종 수정 2019.12.20 07:02 의견 17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19일 자신이 재직 중인 동양대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진 교수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오늘 마지막 수업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 냈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사직서에는 "본인은 일신 상의 사유로 2019년 9월 10일자로 사직하고자 하오니 수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다. 또 최종 근무일은 2019년 12월 31일로 기재됐다. 진 교수는 5분 후 다시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라며 ”이젠 자유다!"라는 게시글도 남겼다.

진 교수는 지난 9월 10일 사직서를 작성해둔 것으로 보인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임명을 둘러싼 적격 논란이 한창이던 시점이다.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진 진중권 교수도 조국 장관 임명에 반대하고 나선 바 있다. 조 전 장관과 서울대 82학번 동기인 진 교수는 한 특강에선 "(조 전장관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조)국이와 나는 친구지만 그렇다고 정의를 외면할 수도 없다"고 했다.

진 교수는 자신의 소속 정당인 정의당에도 조 전 장관 임명을 강하게 비판하지 않았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한편 진 교수의 사직과 최성해 총장의 학력위조 논란까지 더해 동양대는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표창장 논란’의 핵심 인물인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내세운 자신의 학위 5개 중 3개가 허위였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 교육부는 동양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현암학원에 최 총장의 직위를 박탈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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