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건설업에 대해 주택주의 방향성을 확인해 볼 시기라며 주간 톱픽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을 꼽았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수익률은 건설업이 코스피 대비 2.9%p 하회했다”면서 “이번 주 수급은 기관 매수, 연기금과 외인이 매도했고 토지거래허가제 발표와 FOMC 금리 동결 등으로 대형 주택주 위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매매수급동향은 93.20으로 4주 연속 상승(+0.30p)했다. 전국 매매가는 2주 만에 재차 상승(+0.01%)했으며 전세가 역시 3주 연속 상승(+0.01%)했다. 수도권 매매가는 4주 연속 상승(+0.07%), 전세가는 5주 연속 상승(+0.03%)했다. 서울 매매가격은 9주 연속 상승(+0.25%), 전세가는 6주 연속 상승(+0.07%)했다. 지방광역시(-0.06%)와 기타지방(-0.03%)의 매매가는 42주 연속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지방광역시와 기타지방은 2주 연속 하락했다(각각 -0.01%). 강남3구와 과천시가 가장 크게 상승했다. 다음으로 성동구, 용산구, 양천구, 강동구, 마포구, 동작구, 영등포구가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부터 토지허가거래제가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 전역에 시행된다”면서 “다음 주 지역별 지표 변화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19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나왔고 강남3구와 용산구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24일부터 체결되는 신규 매매 계약분부터 적용된다(9월 30까지). 필요시에는 기한 연장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추가로 서울 내 전세를 낀 매매(갭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후순위 주담대 취급 시 리스크 평가 점검, 다주택자 신규 주담대 제한, 갭투자 관련 조건부 전세대출 제한 등의 금융권 자율관리 강화를 추진한다.

그는 “이번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서 주목해서 봐야 할 점은 시장 동향과 상황에 대한 평가 부분”이라면서 “크게 4가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금리, 유동성, 공급으로 구분했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에 따른 과열 조짐, 상급지 가격 상승에 대한 불안 심리와 추격매수, 상승세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 작년 8월부터 기준금리 3차례 인하에 따른 부동산 구매 부담 감소, M2 증가의 확대 등 늘어난 유동성이 서울 상급지 부동산으로 유입, 공사비 상승, 부동산 PF 애로 등 공급 여건 악화 지속에 따른 향후 주택 공급 감소 전망의 지속적 제기와 이에 따른 수급 불안 심리 유발이 주택 매매수요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대책이 평가한 동향과 상황을 바꿀 수 있을지 여부를 지표의 변화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택주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톱픽(TOP PICK)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