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4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21일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대형원전 및 SMR, 가스터빈 등 전방부문의 수주 증가로 에너빌리티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성장(5yr NOPAT CAGR +18.5%)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장기 성장을 이끄는 세 가지 동력으로 시장의 개화에 따라 향후 5년간 SMR 60기 수주, 2025년~2029년 8기의 대형원전 수주, 제품 개발을 통한 가스터빈 기자재 시장 신규 진입 등을 꼽았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조8000억원, 에너빌리티 부문의 매출액은 6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5%, 8.8%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나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1조2000억원, 에너빌리티 부문 3656억원으로 각각 16.7%, 50.1%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석탄 및 담수화 부문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외형은 소폭 축소될 것으로 보이나 줄어드는 매출 부문이 저마진 공사 매출 위주인 반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원자력 기자재 및 가스발전 관련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룹사 지배구조 개편 시도에 따른 불확실성, 국내외 주요 원전 도입 여부 및 스케줄 변동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