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메리츠증권이 삼성화재에 대해 주주환원정책 공시 이후 확인할 사안이 있지만 초과 자본 활용 기대감과 보유 자사주 소각 효과 및 배당 중심 주주환원율 제고를 반영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자본 우위 활용 계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삼성화재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989억원(+13.6% YoY, -64.1% QoQ)으로 컨센서스를 23.8%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계리적 가정 관련 영향은 타사대비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서초사옥 전경 (자료=삼성화재)

그는 또 “보험손익은 장기보험 예실차 악화, 자동차 손해율 상승 등 계절성 요인과 계리적 가정 변경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별도 -2.0% YoY 추정)”면서 “투자손익은 채권교체매매, 해외부동산 손상차손 등이 예상되지만 금리 하락 기반 FVPL 손익 회복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한다(별도 +236.6% YoY 추정)”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보유 자사주 소각(15.9%→2028년 5% 미만), 2028년 주주환원율 50%(보유 자사주 소각 미포함), 중장기 K-ICS비율 220%(vs. 3Q24 281%)를 제시했다.

공시된 2024년 DPS(주당배당금)는 아쉬우나(1만8500~1만9000원 vs. 당사 기존 추정 2만원), 초과 자본 활용 및 보유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주환원수익률 제고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25E 균등 보유 자사주 소각 진행 시 7.9% 추정).

이에 조 연구원은 “삼성화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4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