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체포해라" 전광훈 목사 검찰 출석..불법 기부금은 "헌금이 무슨 죄"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12 17:09 의견 0
전광훈 목사 (자료=KBS 보도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전광훈 목사가 화제다.

12일 오후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전광훈 목사가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했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를 맡고 있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 대표회장 겸 목사가 경찰에 출석하면서 네티즌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 목사를 이날 오전 소환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 등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 전광훈 목사는 5차례 소환 통보 끝에 12일 경찰에 출석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9시 47분쯤 종로서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10월 3일 국민대회와 관련해 조사를 받으러 왔다”며 “내 허락 없이 불법 시위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 목사는 문제가 된 집회에 대해 “나를 뒷조사해 보면 다 드러날 일이고 탈북자들과의 관계도 없다”면서 “앞으로 내란 선동 혐의로 출석하라고 하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금 논란에 대해서는 “예배 시간에 헌금하는 게 무슨 불법 모금이냐.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내란 선동, 기부금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0월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에서 “문재인을 체포해야 한다”, “검찰은 문재인을 수사하라” 등의 발언으로 내란 선동, 불법 기부금 등으로 모두 5건의 고소·고발을 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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