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2025년 소비 키워드 ‘R.E.V.I.V.E’ 제시
우용하 기자
승인
2025.01.16 13:2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신한카드가 고객의 결제 데이터와 소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올해 소비 트렌드로 키워드 ‘리바이브(R.E.V.I.V.E)’를 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R.E.V.I.V.E’는 불확실한 일상 속에서도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고 삶의 의미와 활력을 되찾으려는 부활과 회복의 의미를 담았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R.E.V.I.V.E’의 세부 키워드로 ▲페스티벌 코어 ▲셀프 디깅 ▲인공지능(AI) 네이티브 ▲콘텐츠 커머스 ▲다정력 ▲기후 이코노미를 전망했다.
먼저 물질소비보다 경험소비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끼며 작은 축제를 찾아다니고 일상 속 이벤트를 즐기는 여가 문화로 ‘페스티벌 코어’를 주목했다.
뮤직페스티벌과 작은 지역축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경험의 장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굿즈의 인기나 기념거리를 찾아 자신만의 축제를 만들어가는 여가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두번째로는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표현하는 소비 목적의 변화로 ‘셀프 디깅’을 제시했다.
신한카드의 작년 1~9월 오프라인 철학관·운세 관련 가맹점 이용 변화를 보면 전년동기 대비 이용자 수는 5.4%, 이용 건수는 4.9%, 이용금액은 13% 늘어났다. 20대의 이용건수 증감률은 6.1%, 30대는 9.9%로 전체 증감률 4.9%를 상회했다. 자신을 잘 알기 위한 분석이 유행하면서 셀프 진단이 다양해지고 사주나 타로도 자신을 알기 위한 방법으로 이용되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세번째로 제시한 ‘AI 네이티브’는 AI가 익숙해지며 AI를 창작과 교감의 영역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AI서비스들이 다수 출시되면서 AI와 함께하는 창작이 일상화되고 기존 미디어 플랫폼들도 생성형 AI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네번째 키워드 ‘콘텐츠 커머스’는 콘텐츠의 영향력이 소비로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의미한다.
상품을 추천해 주는 커머스 콘텐츠의 인기가 급증하는 가운데 신한카드 소셜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전년 대비 작년 1월~10월의 ‘쿠팡템’과 ‘올영템’이 포함된 콘텐츠는 각각 전년 대비 389%, 45% 증가했다. 커머스 공간도 콘텐츠로 중시되면서 공간 자체가 콘텐츠 상품화되기도 했다.
‘다정력’은 정서적 안정감을 추구하고 애정을 쏟을 수 있는 대상을 찾는 현상이 뚜렷해짐에 따라 다섯번째 키워드로 꼽혔다. 나만의 애착템을 찾고 만들어가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꾸미기 문화가 확산되고 작고 귀여운 아이템 판매처가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 키워드론 기후 변화가 일상에 영향을 끼치면서 소비 결정에 핵심요소가 되는 ‘기후 이코노미’가 제시됐다.
계절 아이템의 시기가 재편되면서 여름 가전이 추석 선물로 떠오르고, 폭염으로 인한 전기요금의 증가가 눈에 띈다. 폭염으로 인해 실내공간과 야간 시간이 새로운 소비 장소와 시간대로 부상되면서 야간 관광 프로그램이 확대되는 등 날씨가 기업의 마케팅과 비즈니스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소비는 단순한 구매 행위가 아닌 정체성의 표현과 삶의 가치 추구, 사회적ㆍ환경적 책임을 실천하는 과정으로 진화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소비 인사이트를 전파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경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