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해비치 컨트리클럽'은 자연과의 조화가 돋보인다. 고래산 자락에 위치해 전체 면적의 73%가 녹지로 조성됐다. 입구부터 울창한 수목원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으로 각 홀은 독립적으로 설계됐다. 골퍼들은 고래산을 품은 '전략의 정원'에서 여유로운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과는 반대로 남양주 해비치 컨트리클럽의 난이도는 극강으로 유명하다. 골프존 난이도 페어웨이 ★4.5, 그린 난이도는 ★5로, 특히 그린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코스 자체는 좁고 전략적인 샷이 요구된다. 그린은 언듈레이션이 심하고 핀 위치에 따라 공략이 까다롭다. 이 때문에 골퍼들에게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뉜다.
접근성은 최상이다. 서울 강동에서 골프장까지 30분이면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철저히 회원 중심으로 운영되며 비회원의 경우 회원 동반 시에만 입장이 가능하다.
티업 간격이 넓게 설정되어 여유롭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 페어웨이와 그린 관리가 매우 철저하게 이루어진다. 이러한 운영 방침으로 정통 프라이빗 골프장으로서의 가치를 지키고 있다.
■ 인코스 아웃코스 18홀, 호불호 강한 코스
해비치 컨트리클럽은 9홀의 인코스와 9홀의 아웃코스로 구성됐다, 각 코스는 독특한 도전 요소를 갖추고 있다.
남양주 해비치 컨트리클럽의 설계자는 미국 골프코스 설계자인 데이비드 데일이다. 데이비드 데일은 전 세계 여러 골프 코스를 설계한 경험이 풍부하다. 그의 설계는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비치 컨트리클럽 역시 이러한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아웃코스는 자연의 지형을 최대한 활용했다. 페어웨이가 좁고 길게 뻗은 형태가 많아 정확한 샷이 요구된다. 특히, 9번 홀은 블라인드형 파5홀로, 티샷부터 그린까지의 공략이 쉽지 않다. 이 코스는 전략적 사고와 정확한 샷을 요구하는 도전적인 레이아웃이 특징이다.
인코스는 상대적으로 평탄하게 설계됐다. 그러나 각 홀마다 독특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5번 홀은 긴 파5홀로,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의 해저드와 벙커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정교한 세컨드 샷이 필요하다.
8번 홀은 높은 포대 그린과 깊은 벙커들로 둘러싸여 있다. 그린 공략 시 더욱 신중해야 한다. 이 코스는 전체적으로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의 난이도가 높아, 퍼팅에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비치 컨트리클럽은 다양한 잔디를 사용해 코스를 관리하고 있다. 현재 토종 잔디인 삼덕중지, 켄터키블루, 벤트그래스를 혼합해 사용하고 있다. 다양한 샷을 요구하는 코스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 알고 가면 좋은 팁
해비치 컨트리클럽의 파3 홀은 대체로 전장이 길어 골퍼들을 당황시킨다. 특히, 4번, 6번, 16번 홀은 각각 200야드를 훌쩍 넘는 거리다. 비거리는 물론 티샷의 정확성도 매우 중요하다.
그린은 심한 언듈레이션과 빠르기로 유명하다. 2단, 3단으로 구성된 그린은 마운틴 브레이크까지 고려해야 한다. 한마디로 퍼팅 난이도가 매우 높다. 해비치에서 평균 타수는 다른 골프장보다 5~8타 더 나오는 경우도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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