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 “삼성전자, AI 인프라 관련 고용량 메모리 특수..매수 유지”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6.24 08:04 의견 0
BNK투자증권이 올해 2분기 삼성전자 매출액을 73조5000억원 가량으로 추측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최종 수요 부진과 인공지능(AI) 특수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며 목표주가 9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4일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분기 실적 개선에도 최종수요 부진과 전세계 AI 특수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점 때문에 주가는 경쟁기업 대비 저평가 돼 있다”며 “최근 경영진 변경과 제조 역량 강화에 따라 향후 경쟁력 회복을 기대하며 조심스러운 낙관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BNK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 매출액을 73조5000억원으로 3% 상향하고 영업이익을 8조4000억원으로 8% 상향 조정했다.

실적 추정치 상향은 반도체 메모리 가격 상송 폭이 더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점유율과 환율 상승 덕분에 매출액이 기대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 관건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납품에 달렸다”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붐에 따라 관련 고용량 메모리 특수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은 고대역폭 메모리 5세대 HBM3E과 고용량 디램(DRAM) 매출이 언제 본격적으로 늘어나느냐 그리고 현재 TSMC가 독점하고 있는 AI칩 수주 확보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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