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국도화학, 인도 성장 직접 수혜주..목표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6.20 07:3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국도화학에 대해 향후 인도 성장의 수혜를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20일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국도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되며 컨센서스 31억원을 232%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국내 본사와 해외 법인의 동반 개선 덕”이라며 “특히 인도의 적자가 대폭 축소될 전망인데 인도 내 경쟁사들의 원재료(BPA) 조달 문제로 발생한 물량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판매량 증가가 동반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국도화학의 올 하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284억원으로 추정했다.

윤 연구원은 “국내 본사 전체 판매량의 45% 이상을 치지하고 있는 미국·유럽은 올린(Olin), 웨스트레이크(Westlake) 등을 중심으로 이미 6월부터 평균 톤당 132달러의 판가 인상이 시작됐다”며 “내부 수요 부진에 따라 출회되던 중국산 물량의 외부 유출이 축소되면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가격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내다 봤다.

하나증권은 국도화학을 인도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지목했다.

윤 연구원은 “현재 인도 에폭시 시장 내 점퓨율이 20~30%이며 2025년 2배 이상의 증설이 예정돼 있다”며 “인도의 주택건설·인프라 붐이 향후 2~3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에폭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필연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도화학은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 법인의 에폭시 규모를 현재 4만톤에서 2025년 10만톤으로 2.5배 확대할 계획”이라며 “신규 증설분 중 일부는 현 설비의 원재료로 일부 사용되며 수익성이 높은 경화제 2만톤도 동시에 증설돼 내년 인도 법인은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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