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상승 흐름 탄 이랜드, 패션·유통·외식 모두 매출 호조
지난해 매출액 5조 2950억원, 전년대비 5.21% 증가
당기순이익 1672억원 적자에서 올해 160억원 흑자전환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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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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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이랜드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하면서 실적 상승 흐름을 탔다. 이랜드월드의 주축 사업이던 패션 부문은 물론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파크, 이랜드이츠 등에서도 호실적이 이어졌다.
1일 공시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 2950억원으로 전년대비 5.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9.65% 증가한 2884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672억원 적자에서 올해 160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패션사업부 매출 비중이 가장 컸다. 패션사업부의 매출실적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3조 2450억원을 기록했다.
이랜드 측에 따르면 뉴발란스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9000억원 매출액을 달성했다. 앞서 2020년 이랜드는 뉴발란스의 라이선스 만기를 2025년까지 연장에 성공한 바 있다.
스파오 역시 4800억원을 기록하며 주요 캐시카우로 안착했다. 미쏘는 앞서 2020년 당시 스파오 중심으로 사업부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매각 대상이었으나 지난해 1300억원 매출을 끌어왔다.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패션사업부에서만 발생한 매출은 이랜드 전체 매출의 49.94%에 달한다.
이랜드리테일이 담당하고 있는 유통 부문은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등의 공격적인 확장으로 전년대비 5.34% 증가한 1조 9320억원 매출을 올렸다. 미래 부문으로 꼽히는 이랜드파크와 이랜드이츠는 도합 매출 9827억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인 전년대비 46.09% 신장했다.
해외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직진출 법인인 이랜드인터내셔널 패션 상하이를 비롯해 이랜드패션 상하이, 위시패션 상하이 등 중국 법인에서만 전년대비 5.76% 증가한 1조 466억원 매출이 발생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뉴발란스 독점 라이선스를 비롯해 스파오, 미쏘 등 자체 브랜드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매출을 이끌었다. 리테일에서는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영업전략이 주효했다”라며 “외식부문인 이랜드이츠는 가격경쟁력과 입지적 강점을 살린 직영 중심의 운영 전략으로 시징지위가 크게 제고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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