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롯데케미칼, 부타디엔 급등에 저가 매수 기회..목표가는 하향”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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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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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유안타증권이 롯데케미칼에 대해 3월부터 부타디엔 급등에 주목해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다만 높은 재무 부담을 근거로 목표가는 기존 31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낮췄다.
19일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3월부터 부타디엔 급등에 주목해야 한다”며 “롯데케미칼은 부타디엔에서 분기 600억원 이익으로 전사 영업손익은 1분기 997억원 적자에서 2분기 523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타디엔은 나프타에서 얻는 기체로 합성고무·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 원료이다. 글로벌 수요 규모는 1300만톤이며 롯데케미칼의 캐파(생산능력)는 42만톤이다.
황 연구원은 “홍해 분쟁으로 나프타 가격이 강세를 보이자 NCC업체들이 저렴한 LPG 투입 비중을 15~40%로 높였다”며 “파리올림픽 전후 가전 신제품 출시로 ABS 수요가 늘어나는 7~8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타디엔 급등에 힘입어 롯데케미칼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20조6000억원, 영업이익 4088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300억원 등으로 전망된다. 영업실적은 2022년 7626, 지난해 333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3월 주가순자산비율(PBR) 0.33배로 과거 밴드 0.3~1.4배에서 또다시 바닥에 도달했다”며 “2033년 3분기 4239억원 적자에서 기록한 PBR 0.36배보다 더 낮은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올해 부타디엔 효과를 염두에 두고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하자”며 “자본적 투자(Capex) 3조6000억원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조5000억원에 비해 여전히 높아 재무 부담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적자 해외사업 매각 및 유동화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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