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물가 하락 후 상승 예상..“연말 소비자물가 상승률 3%로 예측”
하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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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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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중반까지 떨어지다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중구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은행 김웅 부총재보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대로 기저효과 영향으로 뚜렷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수준에서 소폭 낮아지며 더딘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올랐다. 근원물가는 3.9% 상승했다.
김 부총재보는 “개인 서비스 물가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상품 가격이 섬유제품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근원물가 상승률의 둔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후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께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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