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 ‘챗GPT’ 등 신트렌드 반영 투자 선도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3.24 11:08 의견 0
2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가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출현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투자 가능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가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출현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투자 가능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기준 TIGER ETF는 총 157개, 순자산 규모는 약 33조원으로 국내 ETF 시장의 37%를 차지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처음으로 TIGER ETF를 선보인 이후 그동안 국내 최초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을 출시하며 혁신성장테마형 ETF를 주도했다.

최근에는 ‘챗GPT’와 같은 새로운 트렌드와 관련된 TIGER ETF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개별 종목으로 투자할 수도 있지만 ETF를 통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관련 테마에 접근할 수 있다.

챗GPT 관련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 ETF는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다.

챗GPT를 개발한 OpenA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를 받아 마이크로소프트가 라이선스를 독점 이용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동시에 구글이 ‘바드(Bard)’로 AI기술에 대한 의지를 밝혔으며 국내에서도 네이버, SKT 등 IT 대기업 중심으로 AI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는 미국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20%, 알파벳 18% 등 비중으로 투자하는 ETF다.

챗GPT 열풍에 힘입어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는 21일 종가 기준 연초 이후 31.11%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막대한 자본력과 R&D 비용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산업에 투자를 해오고 있다. 범용 AI가 발전하면 적용시킬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 역시 빅테크 기업들이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도 주목할만하다. 인공지능 발전에 따라 수혜 받을 산업은 다양하지만 직접적으로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분야는 반도체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GPT 모델 작동 시 고성능 반도체는 필수다. 대표적으로 GPT 모델 작동에는 엔비디아의 A100GPU가 사용된다.

실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최악의 한파를 맞았던 반도체는 챗GPT, 바드 등 AI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에 서서히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글로벌 대형 반도체 업종을 총 망라한 지수로,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연초 이후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1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연초 이후 29.21%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는 같은 기간 10% 상승하며 국내 상장 전체 ETF에서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국내 상장된 다른 반도체 ETF들과 달리 분기마다 배당을 지급하면서 일정한 현금흐름을 기대하는 연금 투자자 등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성태경 대표는 “챗GPT는 기술 자체의 우수성도 의미가 있지만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인공지능을 포함해 다양한 혁신성장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TIGER ETF 라인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