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뾰루지, 지루성 두피염 뿐만 아니라 탈모까지?

김병욱 기자 승인 2022.12.16 09:00 | 최종 수정 2023.01.01 04:40 의견 0
16일 발머스한의원 강남점 신옥섭 원장은 "지루성 두피염을 방치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권한다. [자료=한국정경신문]

[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이 찾아온 요즘, 건조한 날씨로 인한 피부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중 두피 뾰루지는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 심각성을 느끼게 되는 두피 질환 중 하나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두피 질환에 동반되는 증상으로 각질, 비듬, 염증 등이 있다. 두피 뾰루지를 비롯해 일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가볍게 여길 경우 증상이 악화돼 만성이 되거나 심할 경우에는 두피 뾰루지가 탈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 발머스한의원 강남점 신옥섭 원장은 "먼저 두피가 가렵거나 뾰루지, 염증 등이 오래 간다면 ‘지루성 두피염’을 의심해 보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지루성 두피염은 증상 및 원인에 따라 지루성과 건성으로 나눌 수 있다. 지루성은 선천적으로 피지선이 발달해 피지 과다 분비로 두피가 기름지고, 화농성 염증이 주를 이룬다. 건성은 수분이 부족해 두피 윤기가 없고 각질이 많으며, 머리 가려움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한방에서는 지루성 두피염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두피열’에 주목한다. ‘두피열’은 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소모적인 생활 습관 반복으로 체내 과도한 열이 두피로 몰리는 현상으로,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리면서 각종 두피 질환을 유발하는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신옥섭 원장은 “지루성 두피염을 방치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지루성 탈모라 하는데, 증상이 오래되었을 수록 치료가 까다로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두피 뾰루지와 같은 지루성 두피염 초기 증상이 발견되면 치료를 서두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두피열을 개선하는 원인 치료와 올바른 생활 습관 병행은 지루성 두피염 치료 예후를 좋게 한다"면서 "만약 두피 뾰루지와 같은 두피 질환 증상이 발견되었다면 스스로의 생활 습관을 돌아보고, 의료진 상담을 통해 진단을 받아 보는 걸 권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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