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커머스 실적 부진에 '발목'..증권가, 이마트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8.12 16:18 의견 0
이마트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이마트가 부진한 온라인 사업에 발목 잡힌 상황에서 증권사들이 이마트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17만5000원→15만5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17만원→14만5000원), 교보증권(17만원→14만5000원), 대신증권(17만원→15만원), 유안타증권(19만원→17만원) 등 증권사들이 이마트 목표주가를 내렸다.

공시에 따르면 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23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영업손익은 2018년에 이어 지난해 3년 만에 흑자를 냈다가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9% 증가한 7조1473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7조원대를 넘으면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순손실은 63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시장 성장률 둔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단기 경쟁 심화로 인한 프로모션비 증가 등으로 쓱닷컴과 이베이코리아에서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다"며 "PP센터(피킹&패킹센터)의 매출이 발생하면 할인점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도 "올해 쓱닷컴과 지마켓의 영업손실은 2094억으로 추정되는 등 이커머스 적자 확대가 부각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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