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보고 라면도 먹고"..K-콘텐츠 힙입어 상반기 라면 수출액 '최대치 경신'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8.07 16:18 의견 0
7일 식품업계와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라면 수출액은 3억834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9.9% 뛰었다. 사진은 그릇에 담긴 라면.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류 확산에 힘입어 올 상반기 라면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 기록을 또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식품업계와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라면 수출액은 3억8340만달러, 우리돈 4976억원으로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19.9% 뛰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순으로 많았다.

라면 수출은 지난 2015년 이후 줄곧 늘었다. 특히 코로나19가 대유행한 2020년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7.4%나 급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각국에서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라면을 비롯한 간편식 수요가 커진 점이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 `K-콘텐츠`가 확산하면서 한식 자체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커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 증가율은 5.8%로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는 다시 20%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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