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 '취임 후 최저'..'잘못하고 있다' 응답 66%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8.05 12:48 의견 0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떨어지면서 취임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로 각각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는 지난 6월 둘째 주 53%에서 한 달 넘게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7월 26∼28일) 28%를 기록해 취임 후 처음으로 30% 선 아래로 내려온 이후 일주일만에 4%포인트가 추가로 내려간 것이다.

반면 부정 평가는 6월 둘째 주 이후 30%대 초반에서 이번 주 66%까지 지속적으로 늘었고 지난주보다는 4%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52%로 부정 평가(39%)보다 높았다. 또 보수층(긍정 44%, 부정 48%)과 70대 이상(긍정 42%, 부정 37%)은 응답자의 긍·부정 평가 비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그 외의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661명)는 그 이유로 ▲인사(23%)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0%)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7%) 등을 꼽았고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는 응답 비율은 6% 였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과 '경제 민생을 살피지 않음'도 각각 5%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244명)는 그 이유로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 ▲전 정권 극복(5%) ▲경제·민생(5%) ▲주관·소신(5%) 등을 가리켰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응답 추이와 관련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주 최상위였던 '공정·정의·원칙' 관련 언급이 많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또 부정 평가와 관련해선 "대통령은 이번 주 여름휴가 중이지만 지난주 금요일 불거진 '취학 연령 하향' 외 여러 이슈가 잇달았다"고 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7%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