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방선거] 윤석열 정부 민심, 국민의 힘 압승..오세훈 차기 대선 입장은

김지연 기자 승인 2022.06.02 07:39 의견 0
[자료=MBN 보도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선거 17곳 중 12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 17곳 기준으로 경기·전북·전남·광주·제주 등 5곳을 뺀 12곳을 차지했다. 전국 정치 지도를 상징색인 빨간색으로 물들인 것이다.

국민의힘 당선인 명단은 ▲서울 오세훈 ▲인천 유정복 ▲강원 김진태 ▲충남 김태흠 ▲충북 김영환 ▲대전 이장우 ▲세종 최민호 ▲부산 박형준 ▲울산 김두겸 ▲경남 박완수 ▲대구 홍준표 ▲경북 이철우다.

민주당은 ▲경기 김동연 ▲전북 김관영 ▲광주 강기정 ▲전남 김영록 ▲제주 오영훈 등 총 5곳에서 승리했다.

이는 민주당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기준 '14대 3'(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당선된 제주도 포함)의 성적을 거두며 압승한 지 불과 4년 만에 일어난 변화다. 지방 권력이 전면 교체된 성적으로 시선이 쏠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지지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저희가 대통령선거의 신승을 통해서 국정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 이후로 이제 저희 국민의힘에 지방행정까지 담당하는 많은 역할을 주셨다"고 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대선 이후 쇄신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많이 부족했다. 좀 더 혁신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마음을 전했다.

[자료=MBN 보도 방송 캡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은 최초의 4선 서울시장이 됐다. 차기 대선 주자에 등극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치적 입지를 탄탄히 다진 만큼 서울 시정 운영뿐 아니라 5년 뒤 대선을 향한 행보까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다만 오 후보는 대선 관련 이슈에 대해 "굉장히 사치스러운 생각이다. 서울시를 글로벌 톱5 도시로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장의 책무가 대통령과 비교해도 가볍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파리, 런던 등 이런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앞장서야 대한민국이 10위권 안쪽으로 확실히 들어가서 수치보단 가치로 승부하는 성숙한 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서울을 반열에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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