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대정부질문 열린다..‘사적채용·어민 북송’ 등 여야 격돌 예고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7.24 14:51 의견 0
국회 본회의장 전경 [자료=국회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대정부질문이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윤석열 정부 집권초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 간 힘싸움이 격해지고 있는 만큼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25일 본회의장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사흘간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 정권교체로 5년 만에 ‘공수’가 바뀐 만큼 신구 정권간 정면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통상 여당은 정부를 방어하는 역할을 맡지만 이번에는 불과 반년 전 국정을 책임졌던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집중 포격에 나설 수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새 정부 내각을 향해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주제로 열리는 첫날 대정부질문에는 국민의힘에서는 윤상현·하태경·태영호·홍석준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민주당에서는 박범계·박주민·고민정·이해식·임호선·김병주 의원이 질의한다.

여당은 ‘탈북 어민 북송’과 ‘서해 공무원 피격’ 등 전 정부의 대북 이슈를 쟁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 등 각종 인사 문제와 경찰국 신설 논란 등을 도마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26일 경제 분야에서는 국민의힘 임이자·조명희·최승재·한무경 의원이, 민주당에선 김경협·김한정·신동근·이성만·홍성국·오기형 의원이, 정의당에선 배진교 의원이 참여한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세제개편안이 주된 쟁점이 될 전망이다. ‘빚투·영끌 탕감’으로 논란이 된 청년 등 저신용 금융 취약계층 채무조정 지원 대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측된다.

이어 27일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는 국민의힘 박성중·이만희·김병욱·최형두 의원이 질의자로 나서고, 민주당에선 한정애·김성주·김영배·전재수·서동용·이탄희 의원이, 정의당에선 강은미 의원이 질문한다.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박순애 사회부총리에 대한 사실상의 청문회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부총리는 음주운전·논문표절 등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 체계 등을 놓고도 여야의 공수가 팽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