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포 풀필먼트센터의 고정노선 운송로봇이 박스를 이송하고 있다. [자료=CJ대한통운]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CJ대한통운이 군포 풀필먼트센터 상품들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패키징’ 기술을 적용했다.
CJ대한통운은 이를 통해 배송박스 평균 크기를 10% 축소시켰다고 25일 밝혔다. 빅데이터 패키징은 상품별 체적 데이터와 주문정보를 조합해 박스 크기를 재설계하고 주문에 맞춰 최적화된 박스를 사용하는 포장 기술이다.
배송박스 크기가 작아지면 박스 내 빈공간도 함께 줄어든다. 상품 보호를 위해 박스 안에 넣는 완충재도 더 적게 사용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시스템을 통해 고객 주문에 맞춰 빈공간이 최소화되는 박스를 자동으로 선택해 물류작업에 투입하고 있다. 불필요한 과대포장이 방지돼 친환경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곤지암, 용인 등 다른 풀필먼트센터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확대하고 각 센터의 상품에 최적화된 박스를 설계 및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남기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경영리더는 "체계적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박스 크기를 줄이고 완충재 사용량을 낮춰 물류 효율과 친환경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혁신적인 첨단 물류기술을 활용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