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최첨단 물류 파워 보여준다"..기술 특허·글로벌 확장·인재 육성까지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6.24 12:35 의견 1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자료=CJ대한통운]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CJ대한통운이 최첨단 물류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코로나로 움츠러든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늘어나는 택배 물량을 더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물류시설 첨단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TES물류기술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오더피킹 최적화 방법', '이기종 물류 자동화 설비의 통합 관리 방법 및 시스템', '디팔레타이저 시스템 및 그 제어 방법' 등 최첨단 물류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오더피킹 최적화 방법은 다양한 상품을 여러 곳에 보관하는 풀필먼트 서비스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피킹 작업을 지원하는 알고리즘으로 개발됐다. 로봇이 최적 동선을 찾아 이동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제고하는 게 기술의 핵심이다.

팔레트에 적재된 박스를 컨베이어벨트로 옮기는 로봇 시스템인 디팔레타이저도 물류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특허를 취득한 물류 자동화 설비 통합관리 시스템은 입고와 출고 및 재고를 관리하는 물류센터 관리 시스템에서 전달받은 정보를 각 기술과 연결하는 중추신경 역할을 한다.

CJ대한통운은 이처럼 빅데이터와 AI를 토대로 한 첨단 물류 기술 개발과 확보를 위해 인재 영입과 더불어 지속적 투자를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제2회 물류혁신기술·정보통신기술(IT)분야 채용 연계형 경진대회 '미래기술 챌린지 2022'를 열기도 했다. 첨단 기술 역량을 충족하는 우수 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해서다. 대회 참가 분야는 ▲로봇·설비 시뮬레이션 ▲물류센터·배송라우팅 최적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이다.

글로벌 이커머스의 성장세에 발맞춰 해외 물류시설 첨단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TES(테크놀로지, 엔지니어링, 시스템&솔루션) 기반의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동남아시아 현지 물류센터에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2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 시스템의 필요성이 나온다"며 "이에 국내에서 검증이 완료된 TES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과 운영방식을 현지에 맞게 접목시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도입으로 효율성이 입증된 첨단 물류기술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사업장에 접목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첨단 물류 가속화와 택배 물동량 회복세로 올 2분기부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택배시장 점유율 회복세도 기대할 만한 대목이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8570억원으로 6.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15억원으로 69.3% 증가했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 관계자는 "1분기 기준 점유율은 44.5%로 전년 동기(50.2%)보다 5.7%포인트 하락했지만 3~4월 기간 점유율은 46%로 올라왔다"며 "2분기가 지나면 파업 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계속해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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