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건다"..현대제철, 1.8기가급 초고강도 핫스탬핑 강판 양산 '세계 최초'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6.28 08:39 | 최종 수정 2022.06.28 08:38 의견 0
현대제철이 전기차용 고성능 소재 시장을 적극적으로 파고든다. 사진은 현대제철 강판을 적용한 전기차 컨셉 바디 [자료=현대제철]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제철이 전기차용 고성능 소재 시장을 적극적으로 파고든다. 탄소중립 트렌드와 함께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전기차 구동 모터 부품에 대한 수요증가가 예상되면서다. 현대제철도 이에 발맞춰 전기차 모터에 적용되는 고성능 특수강 부품 관련 핵심기술을 적극 개발하는 모습이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1.8GPa(기가파스칼) 프리미엄 핫스탬핑강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신규 강종은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인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G80EV)과 신형 G90에 공급중이다. 지난해부터 현대차에 초도 공급을 시작했고 올해부터는 매년 14.5만장을 공급한다. 이는 전기차 약 3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 핫스탬핑강은 차량을 가볍게 할 뿐 아니라 자동차 충돌 시 승객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현대제철은 친환경 자동차소재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충남 예산에 22기와 울산에 2기의 핫스탬핑 설비라인을 구축하기도 했다. 두 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5800만 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1위와 세계 3위의 생산 규모다.

현대제철은 올 초 '1.5GPa MS(Martensitic)강판'도 개발했다.

이 강판은 기존에 개발된 동일 규격 강판 대비 평탄도 및 내균열성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현대제철은 이번에 개발한 강판이 기존 동일 규격 강판의 장점은 유지하고 단점은 보완한 특성으로 전기차의 배터리 케이스 및 범퍼, 루프사이드 보강재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전기차용 고성능 소재 시장 공략을 위한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과 해당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인증을 따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기술은 현대차·기아와 공동개발한 기술로 현대제철이 합금성분 설계 및 제조 공정의 최적화를 담당하고 현대차·기아가 소재개발 기획과 시제품 제작을 맡았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합금강은 기존 감속기 부품에 들어가는 강종 대비 열변형이 48% 향상되어 기어 구동 시 발생되는 소음을 감소시켰다. 또한 고온 안정성을 확보해 감속기 기어 내구성을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시켰다.

이 기술은 올해 출시되는 고성능 전기차 EV6 GT에 적용되고 이후 차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고성능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은 기존 강종 대비 열변형과 내구성이 뛰어나다"며 "감속기 소재가 되는 독자적인 강종을 개발해 신기술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고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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