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저탄소 전기로 쇳물 생산 주도..2030년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 전환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5.26 15:32 의견 0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 [자료=현대제철]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제철이 전기로를 사용해 고급 철강재 생산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독자적인 전기로 기반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인 '하이큐브'를 구축하고 오는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 전환을 통해 저탄소 고급판재를 생산한다고 26일 밝혔다. 새로운 개념의 전기로 생산 기술을 통해 전기로 분야의 탄소중립을 주도한다는 포부다.

'하이큐브'는 현대제철 고유의 수소 기반 공정 융합형 철강 생산체제다.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기존의 전기로에서 발전해 철 원료를 녹이는 것부터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추가하는 기능까지 모두 가능한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현대제철은 신개념의 전기로에 고철과 용선(고로에서 생산된 쇳물), DRI(직접환원철) 등을 사용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며 자동차강판 등의 고급판재류를 만들게 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단순히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기존 전기로에서 생산이 불가능했던 고성능 제품을 생산해 탄소중립 제품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철강사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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