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에너지·탄소중립·방산·우주항공 집중 육성..37조6000억 투자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5.24 15:5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화그룹이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한화는 향후 5년간 이들 분야에 국내 20조원을 포함해 총 37조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5년간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한화는 투자 계획 배경에 대해 "기존 사업들의 경쟁 우위는 더욱 강화하고 미래 기술 선점과 시장 주도를 위한 미래 기술 내재화 등에 대한 투자가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면서 "이런 투자를 통해 민간 주도의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20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3개 분야에 집중된다. 분야별로 보면 태양광, 풍력 등의 에너지 분야에 약 4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태양광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의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키워내겠다는 포부다.

또 수소 혼소(혼합연소) 기술 상용화, 수전해 양산 설비 투자 등 탄소중립 사업 분야에는 9000억원을 쏟아붓는다.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등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해 탄소중립에 보조를 맞추는 활동도 이어간다.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6000억원을 투입해 K-9 자주포 해외 시장 개척과 레드백 장갑차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K-방산'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한다.

더욱이 한국형 위성체 및 위성발사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관련 시장 개석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이 밖에도 석유화학 부문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는 4조원, 건설 분야 복합개발 사업 확대 및 프리미엄 레저 사업 강화 등에도 2조원을 각각 투자할 방침이다.

한화 관계자는 "국내 투자와 함께 앞으로 5년간 총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고용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계·항공·방산, 화학·에너지, 건설·서비스, 금융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연평균 4000여명 안팎의 신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