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태양광으로 꿀벌 보호 나서..벌집 '솔라비하이브' 공개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5.19 15:02 의견 0
한화가 태양광 전력을 활용한 벌집 솔라비하이브를 공개했다. 한화 솔라비하이브 전경 [자료=한화그룹]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화그룹이 태양광으로 꿀벌을 지킨다.

한화는 'UN 세계 꿀벌의 날'을 앞두고 태양광 전력을 활용한 벌집 솔라비하이브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솔라비하이브는 꿀벌의 생육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개체 수를 늘리고 생물다양성 보존 및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든 탄소저감벌집이다.

한화가 국립 한국농수산대학교에 시범 설치한 솔라비하이브에는 약 4만마리의 꿀벌들이 산다. 교내 실습용 과일나무와 주변 지역 식물의 수분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 꿀벌들의 생육과 활동 데이터는 꿀벌 개체 수 관련 연구에도 활용될 방침이다.

솔라비하이브는 꿀벌들의 생육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벌통과 이 벌통에 전력을 공급하고 제어하는 외부설치물로 구성된다. 특히 벌집 상단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벌통 내 온도, 습도, 물과 먹이 현황을 확인하고 제어한다.

벌통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앱으로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도 적용됐고 말벌 같은 꿀벌의 천적 출몰을 소리 측정과 분석을 통해 탐지하는 기능도 탑재됐다는 설명이다.

김혜경 한국농수산대학교 산업곤충학과 교수는 "솔라비하이브는 꿀벌의 발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병해충 등의 위험 요인을 즉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어 꿀벌의 개체 수 증식 및 종 보존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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