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업종 내 압도적 실적 유지..목표가는 하향-하나금투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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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5 07:40 | 최종 수정 2022.04.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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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섹터내 압도적인 이익을 창출 중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연간 추정치 소폭 하향을 반영해 금호석유의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하나 4월 기점으로 업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재성 하나금투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금호석유의 1분기 영업이익은 4087억원으로 컨센서스인 4221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섹터 내 압도적인 이익을 창출 중”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합성고무·합성수지가 전분기와 유사했고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으로 에너지·정밀화학의 이익이 전분기 대비 438%나 늘었다. 합성고무(EPDM) 시황과 실적도 개선됐다.
다만 에폭시·비스페놀A(BPA) 하락으로 인한 금호피앤비의 이익이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하나금투는 금호석유의 2분기 영업이익이 3605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5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나프타 분해설비(NCC)의 가동률 축소가 일시적으로 4월 부타디엔(BD)·스티렌모노머(SM) 투입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다만 5월부터는 원가부담 감소, 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NBL) 업황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나금투는 연간 추정치 소폭 하향에 따라 금호석유의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윤 연구원은 “레벨업된 이익 체력과 배당 수익률, 저평가 상태를 감안하면 여전히 주가 상승여력이 높다”며 “올해 주가수익배수(PER) 3.9배, 주가순자산배수(PBR) 0.8배,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이익(EV/EBITDA) 1.8배로 여전한 저평가다”라고 분석했다.
금호석유의 올해 추정 순현금은 1조6000억원으로 기반으로 오는 2026년까지 약 4조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을 세웠다.
윤 연구원은 “기존 고무와 에폭시는 물론 배터리소재·접착제 및 탄소나노튜브(CNT) 등 친환경 사업 강화로 저평가 탈피를 노릴 계획”이라며 “업황은 4월을 기점으로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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