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결산시즌' 줄줄이 상폐 위기..한국거래소 "비적정 감사 의견 28곳"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3.27 15:01 의견 0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인으로부터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은 28개사로 확인됐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2021년도 사업 결산과 관련한 감사보고서에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인으로부터 비적정 의견(한정·부적정·의견거절)을 받은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2개사와 코스닥시장 26개사 등 총 28개사로 나타났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선도전기와 코스닥 상장사 26개사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부적정 의견'과 '의견거절'은 상장폐지 사유, '한정 의견'은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 해당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일정실업의 경우 한정 의견을 받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다음 감사보고서 제출 때 재차 한정 의견을 받으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아직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곳이 50개사(유가증권시장 13개사, 코스닥시장 37개사)에 이르는 점을 볼 때 비적정 감사의견으로 상장폐지 기로에 서게 될 곳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감사의견 비적정 사유 외에도 지난해 결산 관련 문제로 상장폐지 갈림길에 선 곳도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하이소닉과 크루셜텍은 최근 5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일어났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5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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