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전 재정비 돌입하나..마켓컬리, 신규 사업 확장 움직임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3.15 08:06 의견 0
마켓컬리 CI [자료=마켓컬리]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마켓컬리의 상반기 상장에 제동이 걸렸다. 컬리는 당분간 신규 사업에 집중하며 몸값 올리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유통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2월 말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상장심사 기간은 영업일 기준 45일로 두 달 반쯤 걸린다. 다른 이슈가 있을 경우 기간이 연장돼 보통 평균 4개월, 최대 6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보고 있다.

컬리의 상장 의지는 여전하지만 목표했던 상반기 상장은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늦어도 2월 말 상장심사를 신청했을 경우 6월 내 상장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컬리는 현재 화장품 사업과 급식·외식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의 경우 컬리가 성장세 추이로 가능성을 확인한 분야다. 온라인 화장품 소비가 늘면서 지난해 마켓컬리 뷰티 매출은 222% 급증했다.

컬리는 또 기존 주력 사업인 신선식품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급식과 외식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동안 비식품 사업을 확장해온 컬리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식품 사업으로 다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컬리의 목표 시가총액은 5조~6조원 수준이다.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로 4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은 후 그 이상의 몸값으로 올리기 위해 정비에 나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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