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찬 넥센타이어 부회장 '무분규 글로벌 기업' 순항.."체코파업 말도 안 돼" 논란 일축
30년 무분규 기업..체코공장 파업설에 "사실 아냐" 해명
해외 생산라인 부족 우려..체코공장 2차 증설 행보로 일축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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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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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강호찬 넥센타이어 부회장이 '무분규 글로벌 기업' 타이틀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최근 체코공장 파업설이 나돌고 해외 생산라인 구축이 국내와 비교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논란을 신속히 해명하고 보란듯 공장 증설 행보를 드러내며 글로벌 기업 자부심을 뽐내고 있다.
26일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최근 떠오른 체코공장 파업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앞서 체코공장 노동조합이 급여 8%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19일 경고파업에 돌입했다는 소문을 일축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체코공장 노조는 지난 2019년 4월 부터 임단협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로 사측이 대화에 참여하지 않으면 전면 파업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타이어는 이 같은 파업설을 전면 부인했다. 전체의 20%를 밑도는 노조원 일부의 요구로는 파업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체코공장은 2019년 가동 이후 무분규 상태를 유지해오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강호찬 부회장은 넥센타이어의 '30년 연속 무분규' 바통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체코공장을 포함한 강 부회장의 글로벌 사업도 업계 관심사다. 일부에선 체코와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어 사업 고삐를 바짝 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신용평가도 전날(25일) 넥센타이어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는 동시에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 판매 부진과 체코공장의 운영초기 영업손실, 북미 및 유럽지역내 제한적인 현지생산 물량 등을 근거로 과거보다 이익창출력이 약화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 넥센타이어의 지난 3분기 영업익은 13억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77.7% 줄었다.
일부에서는 해외 공장이 국내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넥센타이어의 해외 생산라인은 체코공장이 유일해 타사보다 해운 운임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는 환경에 놓였다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넥센타이어는 해외사업 증대 및 신사업 발굴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자회사 '넥스트 센츄리 벤처스'는 지난해부터 미국 도심항공교통 스타트업과 손잡고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 등 혁신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체코공장 역시 2차 증설에 돌입해 연간 1100만개 타이어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키우고 있다. 이는 중국 공장과 맞먹는 규모다.
앞선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오는 3월 공개될 예정이고 현재 해외를 포함해 전체 업황 자체가 물류비 급등 등 외부적 요인으로 수익성 숨통이 막힌 상황"이라며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 목표에 대해서는 "향후 유럽 시장이 안정되면 다양한 지역으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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