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강, 포스코 이어 철강업계 호실적 신호탄..매출 842억원 '사상 최대치'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1.18 09:36 의견 0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제일제강과 포스코에 이어 국내 철강사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자료=게티이미지뱅크, 각 사]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제일제강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포스코에 이어 또 한번 철강업계 호황을 입증했다. 코로나19 이후 자동차와 건설 등 전방산업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올해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8일 제일제강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4.5% 증가한 842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영업익도 52억2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세는 철강경기 회복세와 중국의 감산 효과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생산수율과 공정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생산라인에 대한 개선 작업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철강산업 호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포스코는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9조원을 돌파해 1968년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발표 전인 현대제철 역시 호실적이 확정된 분위기다.

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2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에 따르면 재건축 등으로 올해 국내 건설수주액은 역대 최대치인 214조8000억원으로 추정왼다. 업계에서도 이에 따른 건설경기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더욱이 자동차와 조선, 가전 등 전방산업도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타면서 철강 수요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제일제강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권 변경 이후 지속적인 자구적 노력을 이어나가 현재 회사 운영이 정상화됐고 업계 호황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달성에 성공했다"면서 "주요 생산 지표도 많이 개선돼 올해 생산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제품 가격도 당분간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올 상반기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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