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세, 강북이 주도..'전체 거래 역대 최다' 속 강남 상승률의 3배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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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6 15:20 | 최종 수정 2022.01.1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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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월세 거래량이 전셋값 급등과 전세대출 규제 강화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역별 월세 상승률은 강북이 강남보다 3배 넘게 올라 분위기를 주도했다.
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월세를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이날까지 신고된 건수를 기준으로 6만8736건이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또 지난해 전세를 제외한 전체 월세 거래량은 전년 월세 거래량 6만707건을 돌파했다.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도 늘고 있다. 지난해 월세가 낀 거래의 임대차 계약 비중은 37.2%로 ▲2019년 28.1% ▲2020년 31.1%에 이어 2년 연속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거뒀다.
월세 비용도 10%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아파트 월세는 지난해 12월 기준 평균 124만5000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0.5% 올랐다.
특히 같은 기간 강남권(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 월세(130만4000원)가 5.8% 오른 반면 강북권(한강 이북 14개구) 아파트 월세(118만3000원)는 18.1%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북권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강남권의 3배가 넘는 셈이다.
서울에서 아파트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도봉구로 지난 2020년 12월 41만원에서 2021년 12월 86만7000원으로 두 배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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