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치솟자 월세·반전세 유입 폭증..서울아파트 월세 거래량 '사상 최다'

이정화 기자 승인 2021.11.21 14:33 의견 0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반전세 등 월세를 낀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5만6169건으로 집계됐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전셋값이 날로 치솟자 월세를 포함한 반전세 등을 찾는 사람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반전세 등 월세를 낀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5만616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1월 월세 거래량(5만4965건)을 넘어선 수치로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다 규모다.

전체 임대차 거래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36.4%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월세 거래가 폭증한 배경에 대해 지난해 7월 임대차법 시행 후 전셋값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보증금을 감당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월세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월세 수요가 늘면서 월세 가격도 치솟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아파트 평균 월세 가격은 지난달 123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12만원 대비 10.2% 오른 수치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평균 월세는 지난달 80만2000원으로 80만원을 돌파하며 1년 전 대비 상승률이 12.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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