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올해 영업익 6조 기대..메리츠證 "컨테이너선발 공급사슬 차질 지속"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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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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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HMM이 올해 6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다만 컨테이너선발 공급사슬 차질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10일 HMM에 대해 "컨테이너화물의 주요 수입 항만의 노후화와 실정에 맞지 않게 대형화된 선박 간 불협화음이 공급사슬의 정체를 내년 상반기까지 지연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90일 간 항만 24시간 가동 및 적치된 컨테이너에 대한 페널티 부과 등 미국 정부의 조치로 SCFI(컨테이너선 운임지수)가 지난달 이후 정체됐지만 정체현상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HMM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2조7116억원, 영업이익은 6조4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2%, 557.1% 증가한 수치다.
또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6213억원과 1조980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1년 전보다 각각 110.7%, 614.7% 개선된 수준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같은 호실적 전망 배경을 글로벌 해운운임 덕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들어 글로벌 물류난 심화와 수에즈 운하 봉쇄 여파에 따른 항만적체 현상 등으로 해운 운임이 크게 치솟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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