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고수익성 'NF3' 증설 효과 기대..내년 영업익 46.9% 급증 전망

이정화 기자 승인 2021.11.18 15:5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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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효성화학이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NF3'의 증설 효과로 내년 영업익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효성화학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328억원으로 전분기(713억원)보다 53.8% 줄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는 베트남 프로젝트 가동에 따른 물량 증가에도 주요 원재료인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내년에는 NF3의 증설 효과가 발생하면서 영업익이 올해보다 46.9%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내년 LPG 가격의 하락이 전망되면서 효성화학의 호실적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미국의 셰일 리그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물류 차질 회복 등으로 미국의 LPG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LPG 가격 하락에 일조할 것이란 평이다.

NF3 증설 효과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앞서 효성화학은 내년 3분기까지 NF3 생산능력을 기존 4800톤에서 68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증설의 배경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향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에 대해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PG 가격 급등에 다라 단기적으로 시장 기대 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물류 적체 해소 가능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미국의 저가 프로판 수출이 확대된다면 내년 실적 개선 폭이 기존 추정 보다 커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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