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 상담건 13% ‘머지포인트’..신유형상품권 상담 증가율 2855%↑

김성아 기자 승인 2021.10.15 09:14 의견 0
머지포인트 사태로 인한 소비자 상담 건수가 폭증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지난달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건 중 약 13%가 머지포인트 관련 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가장 상담 건수가 많이 오른 품목은 ‘신유형상품권’이다. 신유형상품권은 지류 이외 모바일 등의 형태를 띤 상품권을 말한다. 신유형상품권 관련 상담건은 전년 동월 대비 2855.3%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은 신유형상품건 상담 사례 중 주요 상담사례로 ‘상품권 포인트 사용처 축소 등으로 포인트 전액 환급을 요청함’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지난달 발생한 머지포인트 사태를 시사하는 사례다.

관련 사례만 7004건으로 이달 상담 건 수 중 13.3%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한편 머지포인트 사태는 최근 국정감사 등에서 피해 보상 및 재발 방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몇몇 이커머스에서는 일정 조건에 해당하는 소비자들에게 전액 환불을 진행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소비자가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관련 피해 금액을 약 1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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