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상장 첫 날 공모가 86% 상회..따상은 실패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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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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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현대중공업이 상장 첫 날 공모가를 86%가량 상회한 모습으로 주가를 마감했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두배 형성 뒤 상한가)에는 실패했다.
17일 유가증권에 상장된 현대중공업은 11만1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하며 코스피 시장에 데뷔했다.
장 초반에는 시초가보다 18.02% 내린 9만1000원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21.62% 오른 13만5000원까지 상승했다.
몇 차례 상하폭을 키우던 현대중공업은 여러 차례 동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변동성 완화장치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급등·급락할 때 2분 동안 단일가로만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동적 완화장치는 현재 체결되는 가격이 직전 체결가보다 2~3% 이상 변동하면 발동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11만1500원으로 종가를 형성했다. 이는 시초가보다 0.45% 오른 수치로 공모가 6만원과 비교하면 85.83% 높은 수준이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조8982억원으로 코스피 보통주 기준 42위에 안착했다. 이날 우려대로 외국인은 1866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75억원, 422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대금은 1조9427억원으로 코스피·코스닥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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