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모티브, 친환경차 모터 부문 역성장..목표가 '하향'-하나금투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8.03 07:4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3일 하나금융투자가 SNT모티브에 대해 "친환경차 모터의 2분기 역성장이 다소 아쉽다"며 목표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고객사들의 생산차질 여파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단순 실적 하회보다 아쉬운 것은 친환경차 모터 부문의 역성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기간 고객사들의 친환경차 생산이 전년 동기보다 28% 올랐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HSG(시동발전모터) 모터의 추가 납품이 시작돼 기저효과가 큰 상황이었음에도 모터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기존 납품 모델 위주로는 성장동력이 약화할 우려가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SNT모티브의 2분기 매출액(2219억원)과 영업이익(216억원)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15%, 65%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와 비교하면 각각 20%, 11% 하회했다. 특히 친환경차 모터는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6% 줄어든 585억원을 기록했다.

또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로 ▲자품 ▲모터 ▲전자 ▲특수 사업부의 매출액이 각각 8%, 22%, 4%, 18% 늘었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고객사들의 생산차질 여파로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주가가 상승추세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이후 납품 모델들의 생산 정상화 및 추가 성장이 확인되거나 주 고객사의 플랫폼향 혹은 타 전기차 업체들로부터 신규 수주를 통해 관련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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