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한화토탈, 자재 공유..자재운영업무 MOU

박민혁 기자 승인 2021.07.28 14:55 의견 0
28일 한화토탈과 현대오일뱅크가 충남 서산시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자재운영업무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형준 한화토탈 공장장(왼쪽), 정해원 현대오일뱅크 공장장(오른쪽) 등이 참석했다.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대산석유화학단지 이웃사촌인 한화토탈과 공장 운영에 필요한 주요 자재를 공유한다.

28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이날 양사는 충남 서산시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자재운영업무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의 목적은 자재의 긴급 조달과 보관 효율성 극대화다. 체결식에는 정해원 현대오일뱅크 공장장과 김형준 한화토탈 공장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주요 자재 관리 및 조달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양사는 긴급 시 신속한 자재 조달, 자재 보관 공간 부족 문제 해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표준규격에 부합하는 배관과 베어링 등 범용성 자재 430여 품목을 공유 대상으로 선정했다.

공유 대상 품목이 부족할 경우 앞으로는 외부에서 구매하는 대신 상대 회사의 재고를 바로 가져올 수 있게 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직접 구매 대비 조달 기간이 3~10일 정도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활한 자재 공유를 위해 모바일로 실시간 재고 조회 및 출고가 가능한 공동관리 시스템 구축도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 각사별 자재운영 규모를 30%까지 줄이고 공간운영 효율은 2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공유 품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정해원 공장장은 “이번 협력으로 양사의 긴급 상황 대응력과 재고관리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대산석유화학단지 다른 기업들의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