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 시장 개척 나선다..현대차,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상용화 추진

박민혁 기자 승인 2021.07.08 09:4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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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본사에서 열린 ‘친환경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동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김세훈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 부사장,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자료=현대차]

[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현대글로벌서비스, 한국선급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선박 시장 진출에 나선다.

현대차는 7일 서울 종로구 현대중공업지주 본사에서 현대글로벌서비스, 한국선급과 '친환경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차량에 적용 및 판매되고 있는 연료전지(PEMFC)를 활용해 선박용 수소연료 전지 시스템 패키지를 개발하고 선급 형식승인을 받아 2022년 하반기까지 제품의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을 담당하고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서비스 전문 회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해당 연료전지를 탑재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개발해 제품화한다. 한국선급은 선급 규정을 기반으로 개발된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의 승인 및 검사를 맡는다.

3사는 현대차의 연료전지 기술과 선박 전문기업 및 선박 인증기관이 함께하는 이번 협업을 통해 신뢰성 있는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를 개발하고 상용화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선박 제조사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단순 공급하는 데 그쳤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처음으로 선박용 연료전지 추진 패키지 개발·상용화 협업을 추진해 선박시장에 주도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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