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안구건조와 가래 낀 듯한 매핵기, 생활습관 바꿔도 안 나아진다면?

김성원 기자 승인 2021.04.07 11:57 의견 0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은 "안구건조증이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매핵기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화될 수도 있다"며 조기 치료를 당부한다. [자료=한국정경신문]

[자하연한의원=김가나 원장] 직장에서 하루 종일 모니터를 쳐다보고, 쉬는 시간조차 스마트폰 화면을 쳐다보고 있는 직장인들 가운데는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눈이 건조하고 뻑뻑하며 눈을 감았다 뜨는 과정에서 안구 표면이 손상돼 자극감, 이물감을 느낀다. 임시방편처럼 눈이 뻑뻑할 때마다 인공눈물을 넣어보고,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높여 보지만 한 번 생기면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안구건조증과 비슷한 증상이 목에 나타나는 매핵기도 있다.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마치 가래가 낀 것처럼 느껴져 불편함이 지속된다. 물을 자주 마셔보고 헛기침을 해도 소용이 없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이물감이 더 심해지기도 하고, 어떤 날은 조금 덜하기도 한다. 마치 매실의 씨앗처럼 삼키려고 해도 삼켜지지 않고 뱉으려 해도 뱉어지지 않는 덩어리라 해서 한방에서 매핵기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그렇다면 이러한 안구건조와 매핵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원인을 알 수 없고 증상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 균형이 무너져 나타나는 자율신경실조 증상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자율신경은 감정을 조절하는 교감신경과 신체활동을 촉진하는 부교감신경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신체를 구성하는 여러 장기와 조직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정상 상태는 교감신경이 부교감에 비해 약 30%항진되어 있는 상태지만 스트레스나 과로,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자율신경의 균형이 어긋나버리면 안구건조증이나 매핵기 외에도 가슴 두근거림, 소화불량, 어지럼증, 기립성저혈압, 우울감, 불안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자율신경실조증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자율신경 문제와 감정을 주관하는 심장의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다. 자율신경의 부조화가 생기면 심장에 열이 몰리는데, 이러한 열을 내려주어 전신에 기와 에너지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안구건조증이나 매핵기와 같이 생활습관을 바꿔보고 여러 조치를 취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증상들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화될 가능성이 있다. 심장의 열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통해 열기로 인해 말라버린 눈의 안구건조 증상이 회복되고, 목에 걸려 있는 듯한 매핵기의 이물감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