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취급..팬티 언급 몸서리" 미셸위,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성희롱 비판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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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2 07:52 | 최종 수정 2021.02.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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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왼쪽) 줄리아니 전 시장. [자료=미셸 위 페이스북·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재미교포 출신 골퍼 미셸 위 웨스트(32)가 성희롱 발언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21일 ESP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은 지난 18일 스티브 배넌이 진행하는 한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셸 위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7일 별세한 보수 정치 평론가 러시 림보와의 일화 관련 대화를 하던 중 미셸 위를 언급한 것. 내용은 지난 2014년 한 골프 프로암 대회에서 림보, 그리고 미셸 위와 함께 골프를 쳤다는 것이었다.
그는 “당시 파파라치 때문에 미칠 뻔했다. 그들은 퍼팅할 때 몸을 구부려 팬티가 보이는 미셸 위를 따라다니며 찍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는 미셸 위가 90도로 허리를 숙여 퍼팅을 하던 때였다.
이에 미셸 위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줄리아니 시장을 저격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2014년 한 프로암에서 함께 라운드했던 공인이 내 ‘팬티’에 대해 언급한 것이 불쾌하다”고 밝힌 것.
미셸 위는 “이 사람이 기억해야 하는 것은 내가 64타를 치면서 모든 남자 골퍼를 물리치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사실이다. 웃으면서 내 경기력을 칭찬하던 사람이 뒤에서는 ‘팬티’에 대해 얘기했다고 생각하니 몸서리가 쳐진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논의해야 할 것은 여성의 높은 경기력이지 옷이나 외모가 아니다”라며 “내 퍼팅 자세는 더 잘하기 위해 취했던 자세이지 내 치마 안쪽을 보라고 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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