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불안장애..정신병원까지" 유튜버 유정호 유언 영상..응원 물결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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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2 07:27 | 최종 수정 2021.02.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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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정호 채널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유튜버 유정호가 '마지막'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유정호는 22일 새벽 자신의 채널 유정호TV에 '유언.여기까지인거같아요 죄송합니다.떠나요.....미안해 여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검은 화면에 하얀 글씨로 이뤄져있고 유정호의 솔직한 마음과 상황을 전하고 있다.
영상에서 유정호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앓아오고 있었으나 대중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항상 웃었다고 밝혔다. 또 2년 전 쯤 아픈 아이를 이용해 돈을 받으려 작당한 한 엄마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졌고 죽으려고 까지 했다고 전했다. 집에 들어온 와이프가 알아차려 응급실에 간 후 정신병원에도 입원했다.
아울러 유정호는 "제가 화장품을 팔지 못하게끔 사이트를 테러한다거나 그런 일이 자꾸 생기면서 저에게 일어나는 지금 모든 안 좋은 일들 때문에 더 이상 견디기가 힘들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화장품이 남아있고 가족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서 "제가 살아갈 기회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검색창에 포레스트 아토케어 치시거나 댓글에 보면 주소가 있다"면서 "짐을 챙기고 영상 올립니다. 눈을 감고 몇 시간 뒤에 무언가 달라져 있다면"이라 썼다.
이에 네티즌들은 "유정호 화장품 판매 방해한 사람 보고있나? 니가 이렇게 만든거야" "유정호 씨. 이렇게 가시면 안돼요. 당신으로 인해 살아갈 용기를 얻은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제발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이대로 떠나시면 진짜 용서도 못받는 남편이자 아빠 되시는 겁니다." "정호씨를 기다립니다. 힘내요 같이" 등 응원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앞서 유정호는 건강 악화돼 연락 두절 상태를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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