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학폭 또 수면 위로, 집단 언어폭력.."흔들리지 않고 살았다" 해명 재주목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2.17 07:51 | 최종 수정 2021.02.17 07:56 의견 0
배우 조병규. [자료=HB엔터테인먼트]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배우 조병규가 학교폭력 폭로에 휩싸였다. 다만 작성자는 신체적인 폭력이 아닌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증거가 없어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네이트판에는 '조병규 학폭 피해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는 작성자는 "학교 폭력 썰은 계속 돌았는데 제대로 된 구체적 사례도 없고 소속사 측에서는 계속 아니다 고소한다 이러니까 묻힌 거 같더라"며 조병규가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글을 쓰는 최종 목적은 학교 폭력 인정 그리고 진심 어린 사과 하나뿐"이라며 조병규로부터 시달린 언어폭력 피해 사실을 떠올렸다.

작성자는 "일단 이런 글을 주작해서 무슨 이득을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 (조병규가) 처음 연예인이 된 것을 안 것은 저 카톡을 하면서다"라고 적은 후 지인과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A 씨는 상대방이 "사람일 모르는 거라고. TV에서 다 보네 조병규를"이라고 보내자 "진짜 그 XX가 TV나오는 것 보고 소름"이라고 보냈다.

A 씨는 조병규와 같은 뉴질랜드 고등학교를 다녔다고 설명하며 "학교폭력 이야기는 계속 돌았는데 제대로 된 구체적 사례도 없고 소속사 측에서는 계속 아니다 고소한다고 하니까 묻힌 것 같다. 그때까진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요즘 네 얘기가 너무 많이 들리고. 부모님도 '쟤 너 불러서 집단으로 욕했던 애 아니야?', ' 쟤 자주 나온다' 등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더라"라고 털어놨다.

작성자는 "내가 당한 건 다른 분들에 비해 별 거 아니었지만 많은 피해자들이 묻힌 게 너무 안타깝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유재석 형님의 프로그램에 나와서 위선적인 행동 때문에 이렇게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조병규와) 같은 학년 다닌 증거랑 홈스테이 했던 분들이랑 부모님까지 다 연락해서 증인들도 생각보다 꽤 있고 고소에 대한 걱정은 딱히 없다. 왜냐면 다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그저 너의 과거를 묻지 말고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사과 한 번 하면 된다"며 "조병규는 결론적으로 폭력은 쓰지 않았다. 언어 폭력만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작성자에게 녹음파일과 같은 구체적인 증거가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작성자는 추가로 글을 덧붙여 "녹음파일이 어디 있겠는가. 학교 폭력 당하면서 녹음하고 그럴 수 있나. 여러분이 똑같은 상황이었으면 어떠셨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는 사실만을 말했고 이와 다를 시 조병규가 피해 받은 거에 대한 모든 손해배상을 책임질 것을 약속드린다"며 "더이상 이런 피해를 받는 사례들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했다.

조병규는 2018년 ‘SKY캐슬’에 출연 중에도 학폭 의혹에 제기되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연기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잦은 관심과 노는 친구인가라는 인식을 받았던 적은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을 때는 더더욱 남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살았던 터라 크게 좌지우지하지 않아서 더 분란이 생길 수도 있었겠구나 생각은 했다"라며 "이런 근거 없는 글로 3년 동안 일하며 대중에게 인식을 주려고 했던 시간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저는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