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경동호 어머니 "투병→가는 길 외로울까봐" 아들 발인하고 세상 떠나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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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2 08:07 | 최종 수정 2021.01.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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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경동호(왼쪽)과 모세. [자료=모세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방송인 고(故) 경동호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모친도 사망했다.
지난 9일 오전 경동호의 발인이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지만 이로부터 불과 6시간 뒤인 당일 오후 그의 모친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동호의 절친인 가수 모세(본명 김종범)는 인스타그램에 "형의 가는 길 외로울까 봐 형 보낸 지 6시간 만에 어머니도 함께 떠나셨다"고 부고를 알렸다.
모세는 "동호 어머니께서 아셨나 보다. 큰 아들 외롭지 말라고 손잡아주러 가셨다. 문제는 남은 작은 아들이다. 엄마, 형 동시에 잃은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다. 많은 위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뇌출혈 판정을 받고 9개월간 병상에서 사투를 벌인 경동호는 지난 7일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안기고 세상을 떠났다.
당시 모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다. 동호를 아는 분들께서는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주실 것 부탁드린다. 어머님께서도 많이 아프신 상태이다. 많은 도움 역시 부탁드린다"고 경동호 모친의 투병 소식을 함께 전한바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애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경동호의 사망 후 선택에도 "세상을 빛내주고 떠난 아름다운 사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이 이어진 바 있다.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사연" "하늘에서는 부디 평안하게 행복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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